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요일 인도네시아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경제 및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2022년 발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포럼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전략 협력 회의(HLSCC) 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가진 국가이자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이는 말레이시아와 파키스탄을 포함한 4일간의 순방 중 두 번째 방문지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대변인 롤리안샤 소에미랏은 이번 방문에 앞서 “이번 회의는 양국 간의 모든 공통 관심사를 논의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정기 양자 포럼으로, 전략적 문제와 우선순위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 측 성명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가자 지구에서의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 전쟁을 포함한 현재의 지역 및 글로벌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요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만나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이주시키려는 미국의 제안을 반대하며, 이스라엘이 해당 지역의 재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수천 년 동안 살아온 땅에서 추방되는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략적 협력

에르도안 대통령과 영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는 화요일 늦게 자카르타에 도착했으며, 프라보워 대통령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국제공항에서 이들을 환영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프라보워 대통령과 함께 차량 행렬을 타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는 최근 몇 년간 점점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두 정상은 지난 7월 프라보워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자이자 국방부 장관이었을 때 앙카라에서 만난 바 있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방위 협력과 기타 전략적 분야를 상호 이익을 위해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양국은 2010년 방위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무기 제조업체 핀다드와 튀르키예의 FNSS가 공동으로 새로운 중형 전차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2023년, 양국은 공동 군사 훈련 및 방위 산업 협력을 위한 행동 계획에 서명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튀르키예는 파키스탄을 포함한 21개국과 HLSCC 협력 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와 인도네시아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문 중 무역, 투자, 교육 및 기술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요일 파키스탄으로 이동하여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함께 파키스탄-튀르키예 비즈니스 및 투자 포럼에서 연설하고 또 다른 HLSCC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