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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포사 대통령, BRICS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위협에 반발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반미 정책을 따르는 국가들"에서의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포사 대통령, BRICS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위협에 반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BRICS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 Reuters
2025년 7월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BRICS와 연계된 국가들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평화적 협력을 추구하는 국가들을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월요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힘이 정의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협력을 추구하고 인류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들에 대해 복수나 보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반미 정책을 따르는 국가들"에서의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BRICS 경제 블록을 언급하며, 이들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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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는 UN이나 G20의 경쟁자가 아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BRICS가 기존 국제 기구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이 블록은 개발과 선진적인 거버넌스를 촉진하는 여러 신흥 글로벌 권력 중심 중 하나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BRICS는 UN이나 G20의 경쟁자가 아니다"라며, 블록의 최근 공동 선언문을 "글로벌 복지를 위한 아름다운 선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BRICS 회원국들이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이란 공격을 집단적으로 비난했으며, 가자에서의 "팔레스타인 학살과 집단학살"을 멈추기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 필요성

라마포사 대통령은 특히 아프리카의 요구가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거의 변하지 않은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이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하도록 현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역 문제에 있어 라마포사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설정한 협상 마감 기한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역부가 5월 백악관 방문 이후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명확한 제안과 제의를 했으며, 현재 검토 중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모든 것은 협상 가능하며, 심지어 마감 기한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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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간의 긴장

최근 몇 달 동안 프리토리아와 워싱턴 간의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2월,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토지 개혁 정책, 이란과의 긴밀한 관계,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집단학살 소송 등을 이유로 재정 지원을 삭감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백인 남아프리카 농부들이 표적이 되어 살해되고 있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마포사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격동의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무역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TRT World and Ag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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