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방공 시스템 구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요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대통령과 함께 우리 국민 보호, 특히 미국 방공 시스템 구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키이우가 “이 장비를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국 무기 제조업체를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으며, “유럽도 도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공급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몇 개를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신중하게 답하며, 워싱턴이 이스라엘에도 이를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가 공습을 강화하며 매일 수백 대의 드론과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공을 보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길고 실질적인 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지도자가 공동 드론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50분간의 대화를 “길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X에 올린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길고 실질적인 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모든 중요한 문제를 다뤘습니다.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미국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 회담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는 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문제로 인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수요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이 긍정적이었다며, 우크라이나 지도자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이를 끝낼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과 대화해 이를 끝낼 수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