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모디, 인도 내 인권 침해 문제를 외면하며 '이해관계가 가치를 앞서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수년간 인도의 인권 및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 사례를 보고했지만, 뉴델리는 이를 "매우 편향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모디, 인도 내 인권 침해 문제를 외면하며 '이해관계가 가치를 앞서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역시 인도와 강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그의 국무장관인 앤토니 블링컨은 가끔 소수자 학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2025년 3월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목요일 워싱턴에서 만나 무기 판매부터 무역까지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지만, 공개 발언에서는 인권과 소수자 학대와 같은 민감한 주제는 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인도의 인권 기록에 대한 우려가 워싱턴에서 초당적으로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을 강화하고 중국 견제를 위한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영향력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백악관에서 두 지도자가 공식적으로 발언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들의 온라인 성명에서도 관련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윌슨 센터 남아시아 연구소의 마이클 쿠겔먼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의 인권 문제에 대해 입장을 취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는 그의 외교 정책이 철저히 이익 중심적이기 때문이며, 해외 인권과 같은 가치 기반 고려사항에 공간을 거의 두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역시 인도와 강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그의 국무장관인 앤토니 블링컨은 가끔 소수자 학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인권 및 종교 자유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인도에서의 학대 사례를 지적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뉴델리는 이를 "심각하게 편향적"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채텀 하우스 싱크탱크의 치에티그 바즈파이 선임 연구원은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한 지도자"로 묘사하며, 이들이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쿠겔먼 소장은 이들의 유사성, 특히 인권에 대한 접근 방식이 두 지도자 간의 화학적 결합을 강화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디가 차별을 부인하다

인권 단체들은 수년간 트럼프와 모디의 기록을 비판해 왔습니다.

트럼프는 유엔 인권이사회와의 미국의 교류를 중단했으며, 그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점령 계획은 인권 전문가들에 의해 인종 청소 제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는 소수자에 대한 모디 정부의 대우를 비난합니다.

그들은 증가하는 혐오 발언, 유엔이 '근본적으로 차별적'이라고 부르는 종교 기반 시민권법, 신앙의 자유를 위협하는 반전환법, 무슬림 다수 인도령 카슈미르의 특별 지위 제거 및 무슬림이 소유한 재산의 철거를 지적합니다.

모디는 차별을 부인하며 식량 보조금 제도와 전기 공급 사업과 같은 그의 정책이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고 말합니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 문제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인도는 숙련된 전문 인력에 대한 미국 비자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인도인은 H-1B 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트럼프는 이를 지지합니다.

목요일 기자 회견에서 모디는 불법 이민의 원인으로 인신매매를 지목하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2023년 이후, 인도의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추정된 표적화는 미-인도 관계에서 주름으로 부상했으며, 워싱턴은 미국 내 음모를 저지른 전 인도 정보 요원을 기소했습니다.

쿠겔만은 그의 민족주의 정치 때문에 '트럼프가 (사건을) 중단시키려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미국 내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을 포함하여 그들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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