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6분 읽기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가자 팔레스타인인 대량 학살을 '집단 학살'로 규정
산체스는 가자 상황을 '집단 학살'로 정확하게 묘사한 가장 저명한 EU 지도자가 되었으며, 유럽 연합에 텔아비브와의 협력 협정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가자 팔레스타인인 대량 학살을 '집단 학살'로 규정
산체스는 가자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대학살을 묘사하기 위해 '집단 학살'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최초의 유럽 지도자 중 한 명이자 최고위급 지도자다. / AFP
2025년 6월 27일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팔레스타인 가자의 상황을 "집단학살"이라고 표현하며, 이스라엘의 대량 학살 캠페인에 대해 유럽 지도자들 중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판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목요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자는 집단학살이라는 참담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인권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는 보고서를 인용하며, 유럽연합이 이스라엘과의 협력 협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산체스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76명이 사망했다는 구조대의 보고가 나온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식량과 의약품의 극심한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산체스 총리는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가장 강력히 비판해 온 인물 중 하나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집단학살'이라는 용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드리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산체스 총리가 이스라엘을 "악마화"하고 스페인을 "역사의 잘못된 편"에 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 대리대사를 소환하며, 이스라엘 측의 반응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스페인은 아일랜드와 노르웨이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공식 인정했으며, 산체스 총리는 이를 "역사적인" 조치이자 국제법에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조치가 특정 당사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평화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며, 1967년 국경선을 기준으로 한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스페인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TRT Global - 스페인, 가자 공격에 대해 EU에 이스라엘과의 무역 중단 및 무기 금수 조치 촉구

구호 활동가들, 수십 명 사망 보고

한편, 가자의 민방위청은 목요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군에 의해 최소 7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민방위청 의료물자 책임자인 모하마드 알 무가이르는 구호 물자 배급 지점 주변에서 이스라엘의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 보건 당국에 따르면, 10월 이후 가자에서 56,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민간인입니다.

유엔은 보건부의 통계를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공식 통신사인 WAFA는 약 11,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파괴된 주택의 잔해 아래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가자 당국이 보고한 수치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약 200,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2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가자는 이스라엘의 공격과 봉쇄로 인해 거의 9개월 동안 심각한 기아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5월 말부터 제한적인 구호 물자 반입을 허용했지만, 유엔과 인권 단체들은 식량과 의약품이 여전히 부족하며 배급이 혼란스럽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호 물자를 받기 위해 모인 민간인을 향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빈번하다는 보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자 보건부는 5월 말 이후 구호 물자 배급 지점 근처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약 55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TRT World & Agencies
TRT 글로벌을 미리 살펴보세요. 여러분의 피드백을 공유해주세요!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