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인 아심 무니르 원수가 인도와의 전쟁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칭찬하며, 두 사람이 이란을 포함한 지역 긴장과 무역 협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심 무니르 원수를 초대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트럼프는 워싱턴 DC에서의 오찬 회동 후 말했습니다.
이 회동은 내각 회의실에서 언론 비공개로 진행되었습니다.
“전쟁을 막는 데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그를 초대했습니다. 우리는 파키스탄과의 잠재적 무역 협정과 이란 상황을 포함한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라고 트럼프는 덧붙였습니다.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시아의 라이벌 국가 간의 갈등을 막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들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둘 다 핵 보유국입니다. 저는 두 주요 국가 간의 전쟁을 막았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무니르 장군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상황을 완화시키는 데 공로를 인정했습니다.
“이 사람(무니르)은 파키스탄 측에서 이를 막는 데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모디 총리는 인도 측에서 그랬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저는 파키스탄을 사랑합니다. 모디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어젯밤 그와 통화했으며, 인도 모디와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입니다,”라고 트럼프는 덧붙였습니다.
안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무니르 장군이 최근 공개적으로 트럼프가 지난달 자신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핵전쟁”이라고 묘사한 것을 막는 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이번 회동의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카슈미르 중재
지난달 원수로 승진한 무니르 장군은 현재 파키스탄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을 5일간 공식 방문 중입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양국을 개방적인 분쟁 직전까지 몰고 갔던 군사적 대치 이후 두 남아시아 이웃 국가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파키스탄계 미국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월요일에 연설하면서 무니르는 인도가 지역적 “패권”을 추구하는 대신 “문명화된 국가”로서 관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와 무니르의 회동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에서의 적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세계 안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트럼프가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이슬라마바드와 워싱턴 간의 첫 고위급 양자 회담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카슈미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중재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수요일,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무장관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트럼프와의 전화 통화에서 델리는 카슈미르 분쟁에 대해 파키스탄과의 제3자의 중재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이나 국무부는 인도 보도에 따르면 30분 이상 지속된 트럼프-모디 통화 내용에 대해 어떠한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인도와 대조적으로 파키스탄은 인도와의 휴전을 중재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하며 카슈미르 분쟁에 대한 미국의 중재에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