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주요 안보 기구가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이란 국영 TV가 일요일에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테헤란의 여러 핵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의회가 해당 조치를 지지한 후 나온 발언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세부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란 무엇인가?
이 해협은 오만과 이란 사이에 위치하며 북쪽의 페르시아만과 남쪽의 오만만, 그리고 그 너머의 아라비아해를 연결합니다.
가장 좁은 지점에서 폭이 21마일(33km)이며, 선박 항로는 양방향으로 각각 2마일(3km) 폭입니다.
왜 중요한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됩니다.
분석 회사 Vortexa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1,780만~2,080만 배럴의 원유, 응축유 및 연료가 이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는 대부분의 원유를 이 해협을 통해 주로 아시아로 수출합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다른 경로를 모색해 왔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6월, 기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프라인에서 하루 약 260만 배럴(bpd)의 유휴 용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 중 하나인 카타르는 거의 모든 LNG를 이 해협을 통해 운송합니다.
미국 제5함대는 바레인에 주둔하며 이 지역의 상업 선박 보호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긴장 관계의 역사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아랍 산유국들은 이집트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한 서방 국가들에 대해 석유 금수 조치를 취했습니다.
당시 아랍 국가들이 생산한 원유의 주요 구매자는 서방 국가들이었으나, 현재는 아시아가 OPEC 원유의 주요 구매자입니다.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석유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렸으며,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에서 주요 수출국 중 하나로 전환되었습니다.
1980년부터 1988년까지의 이란-이라크 전쟁 동안 양측은 서로의 수출을 방해하려 했으며, 이는 '유조선 전쟁'으로 알려졌습니다.
1988년 7월, 미국 군함이 이란 여객기를 격추하여 탑승자 290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워싱턴은 이를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테헤란은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2년 1월, 이란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2019년 5월, 호르무즈 해협 외곽 UAE 해안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포함한 4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2척과 1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 또는 내부에서 이란에 의해 나포되었습니다. 일부 나포는 이란과 관련된 유조선을 미국이 나포한 이후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