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큰 관심을 받은 후, 튀르키예는 올해 여름에도 27개의 박물관과 고고학 유적지를 야간에 개방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6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며, 현지 및 국제 방문객들에게 더 시원하고 한적한 저녁 시간에 역사적, 문화적 명소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낮 시간 방문보다 더 편안한 대안을 제공하여 문화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는 이즈미르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도시 에페소스입니다.

에페소스는 광대한 유적과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였던 아르테미스 신전의 유적으로 유명하며,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11시까지 개방됩니다. 나머지 요일(일요일~화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기존 운영 시간에 따라 운영됩니다.

이곳은 전 세계 역사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남동부 튀르키예의 네무르트산: 고대 왕국의 흔적

아디야만에 위치한 네무르트산은 오전 4시부터 9시까지 이른 아침 방문을 제공합니다. 방문객들은 일출과 함께 이곳의 거대한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발 2,150미터에 위치한 이곳은 코마게네 왕국의 안티오코스 1세가 건립한 헬레니즘 시대의 거대한 석조 조각상들로 유명합니다.

석회암 덩어리를 깎아 만든 이 조각상들은 동서양의 문화적 교류를 상징하며, 안티오코스의 헬레니즘과 페르시아적 유산을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여전히 역사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스펜도스, 파타라, 시데: 오후 10시까지 개방

안탈리아에서는 안탈리아 박물관, 알라냐 박물관, 네크로폴리스 박물관과 같은 인기 관광지와 고대 도시 아스펜도스, 파타라, 시데도 오후 10시까지 개방됩니다.

서쪽으로 더 가면 디딤의 아폴로 신전은 오후 9시까지, 보드룸의 해저 고고학 박물관은 오후 10시까지 개방됩니다. 데니즐리의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는 오후 11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카파도키아와 갈라타 타워: 별빛 아래의 밤

이스탄불의 인기 박물관들도 야간 박물관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실내 전시 제외), 아야 소피아 역사 및 체험 박물관, 튀르키예 및 이슬람 예술 박물관은 모두 오후 10시까지 개방됩니다. 상징적인 갈라타 타워는 오후 11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카파도키아에서는 독특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데린쿠유, 카이막르, 오즈코낙과 같은 지하 도시와 젤베-파샤바글라르 야외 박물관이 오후 9시까지 개방됩니다.

앙카라에서는 두 개의 주요 박물관이 운영 시간을 연장합니다. 아타튀르크의 요청으로 설립된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은 오후 9시까지 개방되며, 한때 아타튀르크의 임시 안식처였던 민족학 박물관도 같은 시간까지 운영됩니다.

기타 주목할 만한 야간 개방

삼순 고고학 및 민족학 박물관은 석기 시대부터 로마 시대까지의 유물을 전시하며 오후 10시까지 개방됩니다.

가제안테프의 제우그마 모자이크 박물관은 로마 시대의 광대한 모자이크와 조각상을 소장하고 있으며 오후 9시까지 운영됩니다.

튀르키예 최대의 실내 박물관인 샨르우르파 박물관은 약 10,000점의 유물을 전시하며 오후 9시까지 개방됩니다. 인근의 할렙리바흐체 모자이크 박물관도 넓은 6,000제곱미터의 지붕과 82미터의 기둥 없는 공간을 자랑하며 늦은 저녁까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에르주룸 박물관도 야간 박물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오후 9시까지 운영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튀르키예 전역에서 문화 관광 경험을 향상시키고, 저녁의 분위기 속에서 나라의 풍부한 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