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야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는 가자에서 벌어지는 참상이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며 이를 실패로 규정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극단주의 정부가 이를 끝내고 가자에 억류된 포로 석방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피드는 목요일 X에 "가자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효과가 없다.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전쟁을 끝낼 때입니다. 지도자는 전략이 더 이상 성공하지 못할 때 이를 바꿀 줄 알아야 합니다." 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그의 발언은 화요일 하마스가 칸 유니스에서 매복 공격을 감행해 장갑차에 탑승한 이스라엘 군인 7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나온 것입니다.
라피드는 정부가 군인들을 "추가 공격의 표적"으로 방치했다고 비판하며, 현재 진행 중인 학살에 대해 "우리가 이 모든 것으로부터 무엇을 얻고 있는지 아무도 더 이상 이해하지 못한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약 50명으로 추정되며, 20명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스라엘 포로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다시 촉구하며, 전쟁 이후 가자 관리를 위해 이집트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라피드는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 주변에 재배치되어 위협을 억제하고, 밀수를 차단하며, 하마스를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동안 가자를 이집트가 관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마스를 물리치는 것은 "가자 안에서 군인들을 소모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략, 조직, 그리고 현명한 타이밍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국회의원이며 전 국회의장인 미키 레비는 라피드의 의견에 동의하며 "우리는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비는 X에 "이 전쟁은 방향 없는 소모전으로 변했습니다. 이제 협상의 시간이 왔습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고조되는 압박
라피드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정부는 정치적 생존을 위해 학살을 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포로와 사망한 군인의 가족들, 그리고 일부 이스라엘 야당은 네타냐후가 내각 내 극우 세력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월, 이집트는 라피드가 제안한 가자를 15년 동안 관리하는 대가로 부채 탕감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라피드의 최신 발언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간의 충돌 이후 국제적 관심이 다시 가자로 집중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에서의 휴전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언급한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대량 학살로 인해 56,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공식 통신사 WAFA에 따르면, 약 11,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파괴된 주택의 잔해 아래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가 가자 당국이 보고한 수치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약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학살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은 가자 대부분을 폐허로 만들었으며, 230만 명에 달하는 주민 대부분을 사실상 강제 이주시켰습니다.
또한, 절실히 필요한 인도적 지원의 진입을 차단했으며, 유엔의 지원 활동을 우회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 지원 단체인 논란의 '가자 인도 재단'을 허용했는데, 이는 "죽음의 함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형사재판소는 가자에서의 전쟁 범죄와 인도에 반한 범죄로 인해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전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를 대상으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에 대한 전쟁으로 인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집단 학살 소송에 직면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