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3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고문인 알리 샴카니는 미국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주요 인물인 샴카니는 이번 공습이 이란의 핵 능력을 약화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X에 "핵 시설이 파괴되더라도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
농축된 물질, 자국의 지식, 그리고 정치적 의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글을 올렸다.
"정당한 방어권을 바탕으로, 이제 정치적 및 작전적 주도권은 현명하게 행동하고 무분별한 공격을 피하는 쪽에 있다.
놀라움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란, 공격 전에 선제적 대피 주장
이란 국영 방송인 이슬람 공화국 방송(IRIB)은 공습 대상이 된 핵 시설이 공격 전에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공습에 대비하여 민감한 물질들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지만, 이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 사항은 제공되지 않았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이스라엘과 협력하여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세 곳의 핵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확인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B-2 스텔스 폭격기가 포르도에 6개의 벙커 버스터 폭탄을 투하했으며, 나탄즈와 이스파한에는 잠수함에서 발사된 수십 개의 순항 미사일이 사용되었다.
이번 공습은 6월 13일 시작된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이란과의 갈등을 격화시키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이에 대응하여 이란은 이스라엘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