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미국이 휴전 합의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대한 공식 합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락치는 X에 게시한 글에서 "현재로서는 어떠한 휴전이나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란의 군사 행동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며, 테헤란이 시작한 전쟁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2주간의 고조된 갈등 후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후에 나왔습니다.

아락치는 이스라엘이 화요일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4시(GMT 0시 30분)까지 공격을 중단하면 이란은 군사 대응을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정권이 이란 국민에 대한 불법적인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이후로 대응을 계속할 의도가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중에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진 게시물에서 아락치는 이란군이 "마지막 순간까지" 작전을 계속한 것을 칭찬하며,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국가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미국이 발표한 휴전이 완전히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혹은 모든 당사자들이 이에 동의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합니다.
휴전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이 새로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란 언론은 이스라엘이 핵 과학자 모하마드 레자 시디키를 암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2일간의 갈등 고조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적대 행위는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핵 및 군사 시설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공습을 감행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갈등은 주말 동안 미국군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세하며 이란의 주요 핵 시설 세 곳을 타격하면서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월요일, 이란은 보복으로 카타르에 있는 미군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더 광범위한 지역적 갈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최근의 휴전을 전환점으로 규정하는 반면, 이란 관리들은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것이라는 보장이 있어야만 자국 군대를 철수할 것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