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대학교는 2024년 10월 가자를 위한 학생 주도 철야 시위를 위헌적으로 억압한 것에 대해 친팔레스타인 학생 주최자들에게 1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원고인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메릴랜드 대학교 학생회(UMD SJP)는 시민 권리 단체인 Palestine Legal과 미국-이슬람 관계 협의회(CAIR)의 대변을 받았다. 이번 소송은 UMD가 UMD SJP가 주최한 철야 시위를 취소하려 한 후 제기되었으며, 학교 측은 시온주의자들과 KKK로부터 받은 협박을 억압의 정당성으로 내세웠다.
Palestine Legal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친팔레스타인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 권리를 침해한 것에 대해 미국 대학에 부과된 사상 최고액의 재정적 처벌"에 해당한다.
UMD SJP의 주요 조직자인 다니엘라 콜롬비는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이번 법적 승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에 항의하고 반대할 수 있는 우리의 보호 권리를 재확인시켜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권리를 계속 행사할 것입니다.”
그녀는 이어서 “가자를 위한 우리의 철야 시위를 금지한 것에 대한 UMD의 10만 달러 벌금은 자유 팔레스타인과 집단 해방을 위한 조직에 사용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합의 조건에는 대학이 UMD SJP를 정식 학생 단체로 공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이 조항은 미국 전역의 많은 대학들이 팔레스타인 중심의 학생 단체를 해체하여 캠퍼스 내에서 자유롭게 시위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전술을 고려할 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