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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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의 인기 아이스크림 가게가 첫 UAE 지점을 열며 향수를 자극하다
카젬은 현재 두바이에서 북쪽으로 약 45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에미리트인 아지만에서 아이스크림과 그의 대표 메뉴인 전통적인 팔레스타인 시트러스 맛 슬러시 "바라드"를 판매하고 있다.
가자의 인기 아이스크림 가게가 첫 UAE 지점을 열며 향수를 자극하다
카젬은 1950년 가자 북부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시작해 70년 넘게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나,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 AA
2025년 9월 8일

팔레스타인의 사랑받는 아이스크림 가게 카젬은 2023년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이 격화되면서 가자의 문을 닫아야 했지만, 아랍에미리트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지역 사회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가게 주인 모하마드 카젬 아부 샤반은 그의 아버지가 창업한 이 사업을 이어받아, 팔레스타인 커뮤니티가 자리 잡은 아지만을 새로운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부 샤반은 “여기에 오시는 분들마다 30년, 40년 전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말씀하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자에서 제가 유명했던 ‘바라드’를 마시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하시죠.”

카젬은 1950년 가자 북부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 시작해 70년 넘게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나, 결국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가자의 매장은 올해 2월에 재개장했지만, 공급 부족과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아부 샤반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원자재의 가용성에 따라 가게 운영이 좌우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이시여, 가자의 상황은 정말 나쁩니다.”

아지만에서의 개장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팔레스타인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아부 샤반은 말하며, 두바이와 아부다비 같은 다른 도시에도 지점을 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두바이에 거주하는 모하마드 카미스 알리 알 마즈루이는 카젬의 아이스크림과 ‘바라드’를 맛본 후 왜 이 가게가 특별한지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말 특별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으로 형제와 조카를 잃은 아부 샤반에게 카젬은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가자의 기억을 한 스쿱씩 되살리는 방법입니다.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입니다. 가족, 친척, 친구들이 찾아와서 가자에서 잃어버린 추억을 되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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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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