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분 읽기
EU 지도자들, 수십 년간의 주저 끝에 국방 강화에 합의
유럽연합 27개국 정상회의를 이끄는 안토니오 코스타가 "우리는 강력하고 더 주권적인 유럽 방위를 향해 결단력 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U 지도자들, 수십 년간의 주저 끝에 국방 강화에 합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과 유럽 이사회 의장 안토니오 코스타가 브뤼셀에서 기자 회견에 참석합니다. / Reuters
2025년 3월 7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수십 년간의 망설임을 뒤로하고 방위 협력에 있어 대규모 진전을 이루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의존하지 말라는 경고를 반복한 데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EU의 27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목요일에, 방위비 지출을 늘리려는 회원국들이 예산 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승인했습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에 모든 회원국이 방위비를 대폭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27개국 정상회의를 이끄는 안토니오 코스타가 "우리는 강력하고 더 주권적인 유럽 방위를 향해 결단력 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정상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오늘 역사가 쓰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7개 EU 지도자들은 유럽의 안보를 보장하고, 이 상황이 요구하는 규모, 속도, 결단력으로 행동할 것을 결의했다. 우리는 더 많이, 더 잘, 더 빠르게 함께 투자할 것을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재적 위협'

EU 정상회의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가속화하고 유럽의 방위 역량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며, 유럽 대륙은 러시아와의 장기적인 대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우리에게 존재적 위협이다. 이는 단지 우크라이나나 그 이웃 국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문제다"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EU가 말에 그치지 않고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평화의 배당금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 미국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야간 연설에서 월요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그의 팀은 미국 관리들과의 회담을 위해 그곳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RT 글로벌을 미리 살펴보세요. 여러분의 피드백을 공유해주세요!
Contact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