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월요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그의 팀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 관계자들과의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목요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가장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말했듯이, 우크라이나는 신속하고 확실한 평화를 위해 건설적으로 일하고 또 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또한 우크라이나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회담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회담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 따른 것으로,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긍정적인 첫걸음"으로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젤렌스키의 서한에 대해 "사과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는 인정,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리야드 또는 잠재적으로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측과의 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목표는 평화 협정의 틀과 초기 휴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좋은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측도 이번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는 러시아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긴장 상황

지난주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 방문 중 트럼프 대통령과의 논란이 된 회담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관계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으며, 수요일에는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의 협상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지를 "갈등 종식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지난 2월 18일 리야드에서 러시아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이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과 러시아 관계자들 간의 가장 광범위한 논의로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