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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과의 평화 회담을 촉구하며 군사력 강화
대만 총통이 중국과의 갈등을 막기 위해서는 환상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도 평화와 상호 존중을 호소했다.
대만, 중국과의 평화 회담을 촉구하며 군사력 강화
라이칭더 총통, 평화는 환상이 아닌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 Reuters
2025년 5월 20일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 1주년을 맞아 화요일에, 대만은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평화와 대화를 원하지만, 정부는 섬의 방어력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라이 총통을 '분리주의자'라고 부르며 그의 여러 회담 제안을 거부해왔다. 라이 총통은 민주적으로 운영되며 별도로 통치되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주권 주장을 거부하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정부 대변인은 중국이 군사 훈련으로 이 기념일을 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타이베이 중심부에 있는 총통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라이 총통은 대만 국민이 평화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저 역시 평화를 지지합니다. 평화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며, 전쟁에는 승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화를 추구할 때 환상이나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라이 총통은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 전쟁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대만은 방어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는 또한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대만은 상호 존중이 있는 한 중국과 교류와 협력을 기꺼이 할 것입니다. 대립을 대화로 대체하고, 포위를 교류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주 라이 총통을 '대만 해협 위기의 조성자'라고 부르며, 그가 적대감과 대립을 증가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중국은 '해협 천둥-2025A'라는 이름의 군사 훈련을 대만 주변에서 실시했으며, 훈련 이름 끝에 붙은 'A'는 추가 훈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국은 2024년 5월 라이 총통 취임 직후 '합동검-2024A' 훈련을 실시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합동검-2024B' 훈련을 진행했다.

출처: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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