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대변인은 수요일, 나토 방공 시스템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한 드론들을 밤사이 대응했으며, 나토 사무총장 마크 루테가 바르샤바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 앨리슨 하트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다수의 드론이 밤사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했으며, 폴란드와 나토 방공 시스템이 이를 대응했다. 나토 사무총장은 폴란드 지도부와 연락 중이며, 나토는 폴란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썼다.
하트는 나토 대사들이 수요일 아침 정기 회의를 열고, 밤사이 폴란드에 진입한 드론에 대한 나토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밤사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400개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폴란드가 '적대적 물체'를 요격하기 위해 방공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소식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이번 공격에서 415개의 드론과 43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했다.
공군은 방공 부대가 386개의 드론과 27개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위험한 선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수요일, 러시아가 밤사이 폴란드를 겨냥해 발사한 드론 공격에서 8개의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를 향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단순히 사고로 볼 수 있는 샤헤드 드론 한 대가 아니라, 폴란드를 겨냥한 최소 8개의 공격 드론이 있었다”며, 이란에서 설계된 드론을 사용한 모스크바의 공격이 “유럽에 매우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드론 방벽’
유럽연합(EU) 국방위원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는 폴란드 상공에서 러시아 드론이 격추된 이후, EU가 동부 국경을 따라 ‘드론 방벽’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빌리우스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러시아는 다시 한번 국경 국가들, EU, 나토를 시험하고 있다”며, “회원국, 국경 국가, 우크라이나와 협력해야 한다. 러시아는 멈춰야 한다”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