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무부 장관들과 화상 회의를 통해 미국의 '상호 관세'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목요일에 별도로 진행된 화상 통화에서 이루어졌으며,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양자 경제 및 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지드 빈 압둘라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파크스 타우 장관과의 대화에서는 G20 및 BRICS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중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논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Trump says he would "love" to strike deal with China as world's top two economies engage in an intensifying trade war that has global markets on edge.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중국의 외교 노력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여 워싱턴의 관세 정책에 맞서기 위한 공동 전선을 형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한 지 며칠이 지나고, 일부 성공에 그치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의 주요 대상과 동맹을 맺는 데 주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며 국가들이 더 유리한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협상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며 관세 전쟁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45%로 추가 인상했다.
이 관세율은 수요일에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125%였지만, 이는 중국의 펜타닐 생산과 관련된 20%의 관세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였다.
중국은 이에 대응하여 미국산 제품에 대해 84%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목요일부터 발효되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금요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동남아시아 순방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