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90년 만에 일본 군함이 금요일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 정박하며, 일본이 남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관계를 심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 두 척의 구축함이 뉴질랜드 해군 함정 HMNZS 캔터베리와 함께 웰링턴 항구에 입항했습니다.
JS 이세와 JS 스즈나미 구축함은 인도-태평양 배치를 위해 시드니에서 출발했으며, 일본 군대는 이번 달 뉴질랜드, 호주 및 기타 국가들과의 군사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웰링턴 방문은 의례적인 성격을 띠었지만, 유일한 조약 동맹국인 미국 외에도 일본이 지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자 군사 협력을 심화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방위군은 뉴질랜드와 호주뿐만 아니라 많은 태평양 섬나라들과도 협력 작업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라고 일본 웰링턴 대사 마코토 오사와는 금요일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주요 목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입니다.”
대사의 발언은 화요일 호주 정부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독일 기업을 제치고 호주 군함 건조 계약을 따냈다고 발표한 이후 나왔습니다.
캔버라 당국은 일본의 제안이 가장 우수하고 경제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이를 양국 간 최대 방위 산업 협정으로 환영했습니다.
뉴질랜드 역시 최근 몇 년간 외교 정책 재조정의 일환으로 아시아에서 전략적 및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태평양 협력과 안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웰링턴 당국은 7월 일본과의 방위 물류 협정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양국 군대 간 협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본 해군 함정이 태평양 남부를 방문하는 일은 드물지만, 뉴질랜드, 호주 및 소규모 태평양 섬나라들의 풍부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역은 세계 주요 강대국들 간의 영향력 경쟁의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비록 지리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뉴질랜드는 최근 지역 안보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들에 점점 더 연루되고 있습니다.
2월에는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의 태즈먼 해에서 중국 해군 호위함의 실탄 사격 훈련이 이루어졌으며, 이로 인해 항공편이 갑작스럽게 경로를 변경해야 했고, 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뉴질랜드 군에 따르면 일본 해군 함정이 웰링턴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1936년이었습니다.
일본 함정은 2016년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를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