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이 대규모 단속을 벌여 자국민 여러 명을 구금한 데 대해 비판하며, 법 집행 과정에서 자국민과 투자자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이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금요일, 외교부 대변인 이재웅은 기자들에게 "한국으로서는 투자자의 경제 활동과 국민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이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 대사관에 우려와 유감을 전달했으며, 현장에 외교 인력을 파견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450명의 ‘불법 체류자’가 구금되다’
목요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조지아주의 한 한국 기업 배터리 공장을 급습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여러 명의 한국 국민이 구금되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은 약 450명의 '불법 체류자'가 구금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외교 소식을 인용해 이 중 300명 이상이 한국 국적자라고 보도했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관련 세부 사항을 수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항상 직원과 파트너의 안전과 복지입니다. 우리는 관련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규모 투자 이후의 단속
이번 단속은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관세를 피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 3,50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전자 대기업들은 미국 전역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전기차 생산의 핵심인 조지아 배터리 공장도 그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