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는 토요일에 드문 태풍 같은 강풍이 북부 지역을 휩쓸면서 역사적인 명소가 폐쇄되고 여행이 방해되는 등 긴장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늦은 눈과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창문이 흔들리고 나무가 인도와 차량 위로 쓰러졌으며, 몽골 인근에서 온 차가운 소용돌이에 의해 몰아치는 돌풍에 흔들리고 기온이 섭씨 12도(화씨 22도) 이상 급락했습니다.
금요일부터 시작된 강풍은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최대 시속 150킬로미터(90마일)에 달하는 돌풍을 동반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강풍은 내몽골 지역에 늦은 눈을, 남부 중국에는 우박을 가져왔습니다.
베이징은 이번 주말 10년 만에 처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강풍 경보를 발령하며, 2,200만 명의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강풍은 1951년 4월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The strongest storm to hit Shanghai in over 70 years made landfall on September 16, state media reported, with flights cancelled and highways closed
강풍은 소셜 미디어에서도 화제가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악천후 속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배달원들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이런 날씨에는 배달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에게 너무 힘든 일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오전 11시 30분(0330 GMT) 기준으로, 베이징의 두 주요 공항에서 838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다고 항공 추적 앱 플라이트 마스터가 밝혔습니다. 또한 수도의 역사적인 명소와 공원은 폐쇄되었으며, 일부 오래된 나무는 강풍에 대비해 가지치기가 이루어졌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일요일에 예정되었던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함께 경주하는 하프 마라톤 대회도 연기되었습니다. 이 대회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선보이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내몽골에서 양쯔강 지역에 이르는 구간에서는 모래폭풍이 발생해 8개 성에서 도로 교통이 마비되었다고 신화통신과 국영 방송사 CCTV가 보도했습니다.
모래폭풍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상하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몽골에서 불어오는 모래와 먼지를 동반한 강풍은 봄철에 흔히 발생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날씨 현상이 더욱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