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1953년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네 명의 튀르키예 군인의 유해가 발견되어 그들의 유해가 본국으로 송환되었다고 주한 튀르키예 대사가 발표했습니다.
무랏 타메르 대사는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미국과 북한 간의 협정에 따라 전쟁 중 튀르키예군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인 군우리에서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유골과 전쟁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이 지역은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입니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에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으며, 총 21,212명의 병사가 네 개의 여단으로 참전했습니다.
튀르키예는 16개 참전국 중 세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냈으며, 약 900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부산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에는 전투 중 전사한 튀르키예 군인 462명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타메르 대사는 새로 발견된 네 구의 유해가 분석 및 재조립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미국 하와이 주의 연구소로 보내졌다고 밝혔습니다.
타메르 대사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뼈에 붙어 있던 직물 조각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실시하여 당시 유엔군 사령부에서 싸웠던 군인들을 포함하여 어떤 군대에 속해 있었는지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구가 지연되었습니다.
타메르 대사는 철저한 분석 끝에 한 구의 유해는 거의 확실히 튀르키예인으로 판명되었으며, 나머지 세 구는 유전자 및 기타 검사 결과 아나톨리아 출신으로 확인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각 군인을 위해 상세한 소책자가 준비되었다고도 말했습니다.
타메르 대사는 또한 한국 국방부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감식단 및 서울 주재 튀르키예 무관부와 협력하여 4명의 군인 유해가 하와이에서 대한민국 오산 미군 기지로 특별 항공편을 통해 이송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메르 대사는 이 의식 동안 유해가 튀르키예의 초승달과 별 문양이 새겨진 국기로 감싸여 튀르키예와 한국 관계자들에게 인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군 관계자들은 이 의식에서 한국인 외의 외국 군인의 유해가 한국 전쟁 이후 한국으로 송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 결과를 위해 가족들로부터 DNA 검사를 요청했으며, 튀르키예의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작업 그룹이 구성되었습니다.
이 위원회의 데이터는 이곳의 유해와 비교되어 최종 신원이 확인될 확인될 것입니다”라고 타메르 대사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