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암 환자들은 이스라엘 군대가 3월 21일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우정 병원을 파괴한 이후 치료를 받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튀르키예 협력 및 조정청(TIKA)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네트자리임 회랑 지역에 건설한 가자의 주요 암 치료 시설이었습니다.
병원의 파괴로 인해 치료에 심각한 공백이 생겼습니다.
암 환자인 할리드 살리흐는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우정 병원은 공격 전까지 가자지구 암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병원이었으며, 경험 많은 의료진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약물 부족과 이스라엘에 의한 의사 및 간호사 구금 문제는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현재 환자들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위치한 가자 유럽 병원에 의존해야 한다고 병원 종양학부 책임자인 무사 에스-사바 박사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병원은 항암제와 의료 장비가 부족하며, 환자들은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오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살리흐는 가자 유럽 병원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암 환자들이 국외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경 폐쇄로 인해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어린 환자의 어머니의 도움 요청
사미르 함자 무함마드 우스푸르는 가자지구의 암 환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건강 문제를 겪은 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 그는 가족 중 유일하게 남은 아이로, 그의 어머니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제 아들은 비장 파열과 혈소판 감소증을 앓고 있으며, 면역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의 누나와 형은 모두 사망했습니다. 이제 그는 혼자 남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우정 병원은 8개의 연결된 건물, 4개의 수술실, 중환자실, 실험실, 180개의 병실을 갖춘 33,400㎡(약 10,100평) 규모의 시설로, 가자지구에서 유일한 종양학 부서를 보유한 병원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병원을 가자지구 공격 중 군사 기지로 사용했으며, 현재 공격이 2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용 차량이 병원 내부와 주변에서 목격되었으며, 건물 구조는 남아있지만 의료 장비는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3월 21일, 이스라엘 군대는 병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하며, 병원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에 의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50,7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하여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집단학살 혐의로 제소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