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수천 명의 소방관들이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한 시야 개선과 기온 하락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화재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이 금요일에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오늘 안에 주요 불길을 진압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임 청장은 시야 개선과 기온 하락이 화재 진압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의성 대형 산불의 진화율은 95%에 도달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과 경남 지역의 산불로 인해 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8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약 190km 떨어진 의성과 안동 지역을 포함해 37,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이 중 30,000명이 해당 지역에서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산불은 48,000헥타르의 산림을 태우며 지역을 황폐화시켰습니다.
대피했던 주민 중 약 20,485명이 집으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16,700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영덕군 영덕읍의 한 요양원에서 대피 중이던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며 70~80대의 노인 3명이 사망했으며, 이 요양원에는 총 21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적 유산의 위기
불길은 의성군에 위치한 고운사를 휩쓸었으며, 이 사찰은 신라 시대인 681년에 한 승려에 의해 건립된 유서 깊은 건축물입니다. 문화재 관계자들은 9세기 석조여래좌상과 기타 역사적 유물을 화재가 닥치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산불은 지난 금요일 경남 산청군에서 시작되어 강한 건조한 바람에 의해 빠르게 북쪽으로 확산되며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퍼졌습니다.
산불 진압을 위해 수천 명의 소방관들과 수십 대의 헬리콥터 및 긴급 차량이 투입되었으며, 한국군도 5,000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고 146대의 헬리콥터를 지원했습니다.
한편, 고려대학교는 수요일에 산불 피해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