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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강력 비난
러시아 외무부는 9월 4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이 반복적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감행하는 것은 한반도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강력 비난
한미 양국은 지난 8월 말부터 11일간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훈련에는 미군 전략 자산과 사이버 방어, 대규모 실전 시나리오 등이 포함되었다. / AP
2025년 9월 4일

러시아가 최근 한미 양국이 실시한 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를 정면으로 비난하며, 동북아 지역에서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발언은 북중러 3국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전략적 연대를 강조한 직후 나와 주목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9월 4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이 반복적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감행하는 것은 한반도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며 “이러한 행동은 북한의 안보 우려를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8월 말부터 11일간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훈련에는 미군 전략 자산과 사이버 방어, 대규모 실전 시나리오 등이 포함되었다.

서울은 이를 방어적 성격의 정례 훈련이라 설명하고 있으나, 모스크바와 평양은 이를 지속적으로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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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교부는 러시아 측 주장을 즉각 반박하며 “을지 자유의 방패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정례적 훈련”이라면서 “지역 안보를 해치는 것은 오히려 군사적 도발과 핵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과 이를 묵인하는 국가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중러가 국제 무대에서 공개적으로 연대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안보 균형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전략적 재편이 동북아 지역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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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RT World & Ag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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